순천, 영광의 당선자들…민주당 도의원 싹쓸이 '이변'은 없어
지역구-민주 17석, 평화당·민중당 1석씩, 비례-민주 2석, 정의당 1석
| 2018. 06.15(금) 10:40 |   |
|
14일 개표결과 민주당은 광역의원 선거 총 6곳 중 제1선거구 김기태, 2선거구 임종기, 5선거구 김정희, 6선거구 신민호 등 4곳은 무투표 당선, 나머지 3선거구와 4선거구는 선거를 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제3선거구 서동욱 당선자는 무소속 최정원 후보를 상대로 8년 만에 본 선거를 치러 고전을 하는 듯 보였으나, 당 바람에 80.38%라는 높은 득표율로 19.61%에 그친 무소속 최정원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제4선거구 오하근 당선자 역시 72.54%라는 높은 득표율로 27.45%에 그친 평화민주당 서광철 후보를 누르고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특히 제4선거구 오하근 당선자는, 순천이 광역의원 두 석인 시절인 지난 2006년 도의원 선거에 나서 민주당 경선에서 이홍재 전 도의원을 두배차로 이겼으나, 당시 민주당 중앙당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공천 확정자를 4번이나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홍재 씨에게 공천장을 빼앗겼다.
이후 무려 10여년을 넘게 절치부심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 도의원 후보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선과정에서도 재심에 회부되는 등 난관에 봉착했으나, 재심을 통과 3인의 후보들과 경선 끝에 마침내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어 뜻을 이루게 됐다.
지역구 시의원 21석 중에는 민주당이 17석, 민중당 1석, 평화당 1석, 무소속 3석이 당선됐다. 비례대표 당선인 3명은 민주당 박혜정(청암대 부교수.45세), 박재원(세무사.43세), 정의당 김미애(정의당 순천시위원회 위원장.37세) 당선자로 모두 초선이다.
지역구 ▲가선거구(2명 선출)는 서정진(민주.3선) 오광묵(민주.초선), ▲나선거구(2명 선출) 강형구(민주.3선) 이명옥(평화.초선), ▲다선거구(2명 선출) 이현재(민주.초선) 정홍준(무.초선), ▲라선거구(3명 선출) 박종호(민주.초선) 박계수(민주.재선) 김영진(민주.초선), ▲마선거구(3명 선출) 허유인(민주.3선) 김미연(민주.초선) 문규준(무.4선)이 당선됐다.
▲바선거구(3명 선출) 남정옥(민주.재선) 최병배(민주.초선) 장숙희(민주.재선), ▲사선거구(2명 선출) 유영갑(민중.재선) 박용운(민주.재선) ▲아선거구(2명 선출) 이복남(무.3선) 김병권(민주.4선), ▲자선거구(2명 선출) 나안수(민주.재선) 이영란(민주.초선)이 당선됐다.
이로써 제8대 순천시의회는 지역구에서 4선 두 명, 3선 4명, 재선 6명, 초선 9명이 배출됐으며,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하면 초선은 총 12명으로 24석의 의석수 중 절반이 초선으로 채워지면서 대폭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특히 비례대표 여성의원 두 명이 입성, 제8대 순천시의회는 여성의원이 총 6명으로 역대 가장 많아 여성의 권익향상과 사회복지와 육아, 인권문제 등에서도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3명을 포함 초선 12명과 재선이 6명이나 되어, 제8대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요 정책과 조례제정 등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8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두고 4선에 오른 김병권 전 의장과 3선이 된 허유인·서정진·강형구 의원 등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비록 무소속이지만 문규준 현 시의원도 4선이 된 만큼 당과 무관하게 의장단 진입을 꾀할 것으로 보이며, 무소속 3선이 된 이복남 시원의도 여성 최다선이라는 점을 내세워 의장단 진입을 노려볼 것으로 전망된다.
|
|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