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제8회 '고려인의 날' 기념 기록영화 제작

오는 18일 고려인마을 일원

2020. 10.12(월) 09:01

[제8회 ‘고려인의 날’ 행사 현수막.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오는 18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친목과 화합은 물론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삶을 복원할 '제8회 고려인의 날' 행사를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금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행사로 기념식을 개최한 후 광주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공동체 정신을 기록하고 홍보하는 기록영화를 제작, 후세에 영원히 남기는 행사로 추진된다.

오후 1시30분에 진행되는 기념식은 유공자표창, 축사와 기념사, 그리고 고려인전통음식 배분행사로 이어지며, 행사진행 상황은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TV와 고려FM라디오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기록영화 촬영은 고려인 3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만들며 전하는 고려인의 음식 이야기와 고려인 3.4,5세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를 통해 고려인의 문화 예술의 전승, 그리고 역사로 기억될 마을 전경 촬영 등으로 이뤄진다.

주요 촬영지는 고려인마을특화거리와 어린이공원, 고려인마을 각 기관들로 버스킹 스탈일의 춤과 노래 공연, 거리 인터뷰, 고려인상가 등의 북적이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고려인마을의 성장과정과 같이 걸어 온 고려인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역사마을 1번지'를 선포하며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삶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다.

일용직 농촌 근로자로 살아가며 겪어야하는 애처로운 삶의 이야기, 공장노동자의 삶, 질병으로 고통당하며 재활의 꿈을 키워가는 피나는 노력,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등도 기록될 예정이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