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중도입국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전통문화 교육

2021. 04.04(일) 07:24

[광주새날학교는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새날학교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새날학교는 최근 재학중인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문화이해 및 예절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예절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교육함으로써 한국전통문화 이해를 돕고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전통문화교육은 전통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체험하고, 한복 입고 절하는 법, 그리고 한국사회 미덕인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인성교육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업에 참여한 우즈벡 출신 고려인마을 자녀 김까쩨리나(고2)양은 "한국의 차문화와 예절교육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경 교감은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한국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활 속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익힌 만큼 한국사회 조기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해 고려인마을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개교했다.

이후 광주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초·중·고 과정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로 인가돼, 고려인마을 자녀와 중도입국다문화 청소년 75명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