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실서 침대매트리스 나와 '논란'

담당부서 구입 사실 숨겨…폐쇄적 교육행정 지적
2021. 06.21(월) 12:40확대축소
[전라남도 영광교육지원청. 사진=박성화 기자 제공]
[한국타임즈 영광=김명강 기자] 전라남도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허호) 교육장실에서 침대매트리스가 나와 논란이다.

영광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은 최근 교육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을 마쳐 준공처리 했다. 이 과정에서 준공서류 폐기물 처리 물품에 침대매트리스가 발견돼 의아한 눈총이 일고 있다.

본지 기사제휴 언론사 보도에 의하면, 지난 18일 준공서류에 첨부된 침대매트리스 처리 전·후 사진을 확인하고 출처를 묻자 교육청 시설담당자는 "교육장 부속실에 있던 기존 침대매트리스를 폐기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침대 매트리스가 교육장 부속실에 있느냐?" 또 "이번 공사에 매트리스를 새로 구입 했느냐?"고 묻자 담당자는 "예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이번 공사엔 매트리스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교육청 담당자의 말은 곧바로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오전 취재진이 교육청으로부터 화물차에 실려 나가고 있는 물품을 발견하고, 교육청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물품에 대해 묻자 "침대 매트리스다"라며 "교육장실서 나와 반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품구매 내용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매트리스를 E회사로부터 구입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영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과 시설담당자가 "구입한 적 없다"는 말은 거짓으로 밝혀진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민 A 씨는 "침대매트리스가 왜 교육장실에서 나오느냐?"며 의문을 나타내고, 또 다른 지역민 B 씨는 "얼마나 피곤하면 교육장실에서 자겠느냐?"며 비꼬듯 말했다.

또한, 교육청 담당자의 교육장실과 부속실 공개를 할 수 없다는 답변에 군민 C 씨는 "집무실에 왜 침대가 있을까? 뭘 숨기길래 공개를 안 하겠느냐?"며 의아해 했다.

학부모 D 씨는 "이런 교육지원청 행정을 믿고 어떻게 학교 교육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이 같은 내용이 사실 이라면 누구 책임이고 누가 관리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기관이 물품구입을 숨기고 주말에 반품을 하는 형태는 전라남도교육청의 관리부족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폐쇄적인 교육행정은 반드시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다.

한국타임즈 김명강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명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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