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의원, "민주당·문 정부, 국힘 뺨치는 변화·쇄신 필요"

호남 출신 원로 정치인의 애정어린 쓴소리
"국민의힘 '변화'와 정권교체 '민심'은 위협적" "호남 중심의 균형발전 공약 필요"
2021. 07.19(월) 08:40확대축소
[천정배 전 의원]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천정배 전 의원이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천 전 의원은 지난 16일 저녁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김대중 대통령 이후 민주당의 자존심과 긍지는 우리가 더 정의롭고, 우리가 더 도덕적이고, 우리가 더 깨끗하다는 데 있었다"며 "그런데 요즘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을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천 전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능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저하도 문제이지만, 도덕성에 대한 신뢰저하가 정말로 큰 문제"라며 "이른바 '내로남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렵다. 남은 기간 국민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깊은 고뇌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경험이 없다 보니 앞으로도 여러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라며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강경보수, 냉전적 성향의 인물들을 뽑아 온 국민의힘 핵심 지지자들이 '변화'를 상징하는 젊은 인물을 선택한 것이 놀랍고,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그동안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야당복이 많다'고들 얘기했는데, 이제 그런 야당복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지금 호남을 제외한 민심은 정권교체 분위기가 확고하고, 야당복도 사라졌다는 것은 두 가지의 굉장한 위협 요인"이라며 "그래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남은 기간 정신을 바짝 차려서 반성할 건 반성하고, 고칠 건 고치고,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한다. 국민의힘 뺨치는 변화와 쇄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을 '황교안 부류'라고 평가한 바 있는 천 전 의원은 "황교안 부류의 인물이란 게 혹평은 아니다"면서도 "기자회견 한 번 하면서, 우리 현실에선 강경보수세력의 상투어인 '자유민주주의'를 수십 번 반복한 것도 그렇지만, 6.15 선언 기념일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서 놀랍게도 6.15선언의 주제인 남북관계 관련해선 한 마디도 안 했더라"며 "아, 이분이 적어도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엔 아무 관심이 없거나, 나아가 속마음으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포용정책에 굉장히 반감을 갖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천정배 전 의원은 '50년은 민주화로, 50년은 경제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주·호남을 발전시킬 종합적인 정책비전 개발을 위한 대선공약화 범시민운동에 나선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천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약칭 호남민심센터)를 개설했다.

​이 캠페인과 관련해 천정배 전 의원은 "대선은 우리 광주·호남 지역을 위해서도 극히 중요한 기회다. 그동안 우리 쪽의 청구서가 너무 약했다고 본다"며 "이번 대선에선 우리가 좋은 공약을 만들어서 제시하고 대선후보에게 받아내야 한다. 속된 말로 바람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지난 50년의 산업화 시대는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우리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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