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추석맞이 '명절 나눔' 행사 가져

2021. 09.19(일) 11:21

[광주고려인마을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명절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16일부터 2일간 고려인마을 주민 150여 명에게 쌀과 선물세트,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명절 나눔' 행사를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인사와 사회단체들이 후원한 물품으로 최근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을 위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의 풍성함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후원물품을 지원한 기관은 광주다일교회, 새신가약국, 동광주라이온스, 사단법인 자평, 광주상무수치과, 광주보훈병원,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하남농협, 광주폴리텍대학, 한국전력 전력관리처, ㈜한맥그룹, 코리안드림네트워크, 광복회광주지부, 적십자사광주전남지사, 영암마트, 예사랑아동병원, 신가병원 등이다.

후원 기관들은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정이 전달돼 외로움을 덜어주고,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인마을은 수혜자로 코로나19 자가격리 후 어려움에 처한 가정과 홀몸 노인세대, 질병으로 수술을 받고 어려움에 처한 가정 등 150여 가정을 선정해 후원된 물품을 배분했다.

분배 방식은 최근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선정된 가정을 초청, 안전하고 신속한 배분을 진행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동포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된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추석 명절나눔 행사를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물품을 지원해 주신 후원 기관과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