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아들과 며느리에게…아버지의 '결혼식 덕담'
2021. 11.08(월) 16:01확대축소
[한국타임즈 대표 발행인 겸 편집인 김호성]
[한국타임즈 발행인 김호성] 안녕하십니까? 신랑 김인혁 군의 아버지 김호성입니다.

먼저, 모두들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또 이런 엄혹한 코로나 상황에서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오늘 이렇게 저희 아이들 결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양가 친척분들과 하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결혼은, 이처럼 주례를 모시지 않고, 양가 부모님들의 간단한 덕담을 들으면서 행사를 치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단하게 마련했는데,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신 이 자리에서, 제 아이들에게 몇 마디 인생의 지표로 삼을 것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신랑 신부 두 사람은 잘 듣고, 평생 사는 동안 삶의 지표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첫째, 세상 모든 생명체는 존재 기간이 유한합니다. 인생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유한한 것입니다. 오늘 새롭게 두 사람이 출발하는 입장이지만, 언젠가는 이 인생도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내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너무 무거운 얘기 같지만, 결론은, 내일이라는 날이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오늘 현재,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인생소풍 마치는 날, '절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미소 지으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은 것입니다.

둘째, '신독(愼獨)'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현재 공직자입니다. 모름지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국록을 받고 사는, 국민들의 일꾼입니다. 한 시라도 그 본분을 잊지 말고,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도, 스스로 언행을 삼가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목민심서에 나오는 '검이후능렴 렴이후능자(儉而後能廉 廉而後能慈)'를 늘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한 후에라야 자애로울 수 있다'는 가르침을 잘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청렴한 '공무원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넷째, '겸손'이라는 단어를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살면서 스스로 겸손하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저절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겸손하면 주변과 분란이 발생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이 아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부족하면서 겸손하면 어쩌면 무시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겸손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면서 자신들을 갈고 닦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경우에서든, 판단과 결정의 모든 순간에는 항상 '원칙'과 '상식' 안에서 생각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배려'를 생활화 할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두 사람이 이 정도까지 잘 살아오게 된 것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주변인들의 덕분이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일 것입니다. 지금도 풍요롭지는 않겠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훨씬 더 나아진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늘 주변에 있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들, 가난하고 힘없는 이웃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배려와 덕을 베푸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고,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살아가는 동안, 아버지가 말한 위 다섯 가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신독과 청렴, 겸손과 배려를 잊지 말고, 늘 스스로 양심에 따른 옳은 판단으로 바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많이 사랑하는 우리 둘째아들 김인혁, 그리고 인혁이를 사랑하면서 우리의 새 가족이 돼 준 박정민, 이들 두 사람의 혼인을 아버지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타임즈 편집국 hktime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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