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정기연주회 열려
2021. 12.27(월) 09:34확대축소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정기연주회.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단장 서이리나)이 지난 23일 고려인미디어센터 1층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고려아리랑'을 비롯한 나의 고향, 환희의 송가 등 고려인동포들에게 친숙한 음악 외에도 정통클래식 연주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은 1975년 "예술로 사회를 구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베네수엘라 '엘시스테마'처럼, 사회적 복지가 필요한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신하고자 2018년 4월 창단됐다.

그 해 12월 첫 번째 연주회는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진행됐다. 당시 많은 지역사회인사와 고려인마을 지도자, 고려인학부모 등이 연주회를 지켜보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일궈낸 아름다운 성과에 기쁨의 눈물을 글썽인 바 있다.

현재 단원으로는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후손들 중 초·중·고에 재학 중인 4~5세 청소년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도자는 예술감독 최영화, 단장 서이리나, 지휘 조정희, 지도 손지희(바이올린), 안신애(첼로), 사무국장 이효은 씨 등이다. 이들의 열과 성을 다 한 보살핌과 교육으로 그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태어나 자라 온 '중앙아시아'와 고려인선조들의 마음의 고향 '연해주'를 방문, 현지 거주 고려인동포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2022년 순회연주도 계획하고 있다.

서이리나 단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마음 속에 우울함이나 어려움이 있던 동포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영화 예술감독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따뜻함과 희망을 주는 동포사회의 아름다운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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