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 고려인마을에 홍범도 장군 흉상 기증키로

2022. 01.04(화) 07:45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이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추진하고 있는 홍범도공원에 흉상을 제작,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공원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3일 본 방송이 보도한 '고려인마을 홍범도 장군 공원 추진' 기사를 접한 우원식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카자흐스탄 홍범도 공원에 조성된 흉상과 동일하게 제작,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우원식 의원은 지난해 8월14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 다녀온 바 있다.

당시 우원식 의원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와 함께 유해 확인과 입관, 운구를 위해 특사단으로 활동하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정부와 고려인 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맡아 유해를 국내로 모시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고, 마침내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고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차고 기쁘다." 는 소감을 밝혔다.

우 의원의 흉상 기증 소식을 접한 홍범도공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우표)는 우원식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할 것을 제안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1994년 장군의 유해를 모시기 위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극심했을 당시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을 관리하며 홍 장군의 유해가 북한으로 가는 것을 막아냈던 추진위원 장원창 전 사할린 한국교육원장은 사업의 정당성 확보와 홍보를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홍범도공원설립국민추진단(가칭)' 모집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홍우표 위원장은 "고려인마을 내 설립되는 홍범도공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의 명소이자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뜻을 모아 알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