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방학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광주 정착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 눈길
2022. 01.13(목) 08:47확대축소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 청소년문화센터가 방학을 맞은 광주 정착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소년문화센터는 최근 국내 귀환한 부모를 따라 광주로 이주한 청소년들의 한국어 기초교육을 비롯한 한국사회문화 적응 교육, 개인상담, 심리치료, 집단상담 등을 실시하며 오는 3월 학교 입학을 위한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또한 점심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하는 돌봄교실도 운영해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떠난 부모들의 마음에 안도감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은 동반자녀들의 한국사회 조기적응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시와 협력해 '고려인마을 청소년 위기대응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마을지도자들로 구성된 '고려인마을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지역사회 관련기관 실무자들이 주축이 된 '안전망 실행위원회', 그리고 '위기청소년 발굴과 지원 연계를 위한 마을복지위원회' 등을 통해 위기청소년과 가족에 대한 의료, 학업, 법률, 생활지원 등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에 청소년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부모와 같은 사랑으로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어 너무 좋다"며 "특히 중앙아시아 문화에 익숙하고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고려인선생님과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해 주시는 문화센터가 있어 한국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은 동반자녀들의 탈선을 막고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을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자녀들의 보육시설인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2014년 처음 문을 열었다.

그 후 2016년까지 통합 운영하다가 나날이 늘어나는 청소년들로 인해 2017년 청소년문화센터로 분리, 개소했다. 개소 당시에는 학교가 끝나고 찾아오는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수학, 영어 등 기초과목 교육과 제봉기술, 기타교실, 무용, 연극, 노래교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영교실, 체험학습 등을 실시했다.

오늘날은 청소년 자아실현과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 연극단 등을 추가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산하 GBS 고려방송(93.5㎒)진행자 양성 교육도 실시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사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한국타임즈 홈페이지(http://www.hktimes.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hskim05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