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에 사죄 요구

100분토론서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에게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발언에 반박
"명단 이미 공개돼 있고 5.18유공자는 국가유공자로 예우 못받아"
"정확한 사실 확인해 정정하라" 요구 하기도
2022. 06.24(금) 12:20확대축소
[지난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기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유족들과 손을 맞잡고 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정훈 기자]
[한국타임즈 광주=구정훈 기자]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을 향해 "100분 토론서 한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MBC 100분토론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홍 당선인은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민주화운동 유공자들 명단을 공개하겠다. 공개해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왜 공개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을 한다면 그 명단공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 당선인은 "명단 공개는 법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홍 당선인은 "법을 개정하면 된다"며 반박했다.

이에 광주 오월단체가 23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즉각 반발했다.

공법단체 5.18민주부상자회는(이하 단체) "홍 당선인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2월 2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홍 당선인은 국가유공자는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고 말해 마치 5.18유공자가 3대에 걸쳐 특혜를 받는것처럼 인식하게 해 5.18민주화운동과 유공자를 폄훼하고 왜곡했다"면서 "그러나 그의 말과 달리 5.18민주유공자는 아직도 국가유공자가 아니다. 2022년 5월 6일에야 5.18유공자가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을수 있는 개정안이 발의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5.18민주유공자는 3대의 특혜를 받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유공자 명단은 이미 발표됐다. 광주에 있는 5.18자유공원 지상과 지하에 명단이 공개되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단체는 "5.18유공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국적 언행으로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홍 당선인은 광주 시민은 물론 전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국회 정무위에 계류중인 법안과 국가보훈처 등에 문의해 유공자에 대해 공부하고, 광주를 방문해 공개된 명단을 확인한 뒤 언론에 정정 보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법단체 황일봉 회장은 "홍준표 당선인은 일반 시민도 아니고 국민의힘이라는 큰 정당의 대선주자였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이미 공개가 됐고 매체에 보도도 됐던 사항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공영방송매체에 나와 사실이 아닌 것을 발언한 것에 매우 유감이다"면서 "또한 검사출신인만큼 법률 전문가로써 법안도 발의가 됐으니 국가유공자가 아님을 알 수 있었을텐데, 주변에서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나. 이제 정권이 바뀌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5.18기념식에 참석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달빛동맹의 한 축인 대구시장 당선인이 잘못된 정보를 떠들고 다니며 대통령 행보에 반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kjh3203@hanmail.net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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