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부지 공원, 최우수상 10년 만에 흉물 '전락'…여수광양항만공사 대책은?

위험요소들만 대부분 철거, 따로 예산은 없다.
2023. 04.12(수) 10:00확대축소
[광양항 배후부지 공원(물빛공원, 돋을볕공원, 해누리공원 등)내 발이 빠져 다칠 우려가 큰 훼손이 심한 데크 모습]
[한국타임즈 광양=권차열 기자] 조성 당시 2011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상 기반시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던 공원이 10년 만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물로 전락했다.

광양항 배후부지 공원(물빛공원, 돋을볕공원, 해누리공원 등)의 방치가 심각한 수준이다.

박살 난 벤치부터, 녹이 심해 만질 수조차 없는 운동기구, 발이 빠져 다칠 우려가 큰 훼손된 데크까지 성한 곳이 없다.
[녹이 심해 만질 수조차 없는 운동기구 모습]
이용객들의 제보에 따르면, 심한 곳은 수년 째 방치되었고 접근금지 푯말을 붙인 곳 외에도 삐걱대는 곳이 한둘이 아니다. 자칫하다 사고가 크게 날 위험이 도처에 가득하다.

문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가 이 같은 상황을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출입금지 표지만 해 놓았을 뿐, 마땅한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버려두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 보도자료를 내고(당시 보도기사 제목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배후단지 친수공원 정비로 안전한 여수광양항 만든다' 등) 친수공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위해 요소 제거작업을 시행한다고 공표했다.

당시 보도내용을 보면, 여수광양항만공사 담당자는 "최근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작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며 "2022년 작업을 1분기 내에 완료해 이용객이 증가하는 봄철 안전사고를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1년 이상이 지나 2023년 4월 현재, 다시 봄이 왔고 여전히 '방치'라는 말 밖에는 적용할 단어가 없는 상황.

현재 이곳 공원은 광양항만 노동자는 물론이고, 인근에 조성된 골약황금지구 주택단지 거주자들의 이용객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적지 않게 찾고 있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원에서 만난 한 시민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위치한 월드마린센터를 기준으로 동측과 서측에 길고 넓게 조성된 그럴듯한 공원이, 조성 당시에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최우수상이 아닌 현재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4월부터 배후부지 공원의 정비에 들어갈 것이며, 위험요소들은 대부분 철거 할 것이고 따로 편의 시설 등의 재설치는 없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위험요소가 내재해 있음을 수년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예산 편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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