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식 구례군의원, 사육곰 보호 조례안 제정 위한 토론회 개최

2025. 07.15(화) 17:35

[‘구례군 곰 보금자리 운영 조례안 제정’ 관련 토론회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례군의회]

[한국타임즈 구례=김종연 기자] 전남 구례군의회 양준식 의원은 지난 10일, 살릴레오 예술창고에서 '구례군 곰 보금자리 운영 조례안' 제정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곰 사육 산업이 법적으로 종식된 이후, 남겨진 사육곰 보호의 공공 책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최초 공공 생추어리인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개소가 예정된 가운데, 운영과 지원의 법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는 양준식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구례군의회 의원, (재)환경과생명문화재단, (사)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등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서는 두 건의 기조발제가 있었다.

먼저, 김소희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사장은 '곰 보금자리와 지역의 상생을 위한 제언'을 발표하며, 곰 보금자리 설립을 계기로 구례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공존 모델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태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대표는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과제'를 발표하며, 현재 준공 예정인 구례군 곰 보금자리 시설이 사육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양준식 의원의 진행으로 구례군 곰 보금자리의 실질적 운영 방향,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 사육곰 복지 기준, 조례에 담아야 할 핵심 내용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양준식 의원은 "구례는 곰 사육 산업의 종착지가 아닌, 사육곰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생태복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김종연 기자 kure1999@naver.com        한국타임즈 김종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