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ㆍ성묘할 때 안전사고 주의해야
| 2010. 08.23(월) 0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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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은 도시 주변 서식지가 파괴돼 도심으로 이동해 번식하고,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7월 한달동안 119구조대가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246건이었으나, 8월들어 크게 늘어나 19일 현재까지 409건 출동했다.
뱀의 경우 가을철이 되면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뱀은 사람이 가까이 가면 도망가지만 독사는 자기방어를 위해 공격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는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한 부상을 입게 되고, 작은 돌 등이 칼날에 닿아 튀어 오르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벌초를 위해 산을 오를 때는 벌을 자극하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해 긴 소매 옷을 입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지팡이를 이용해 미리 뱀을 쫒는 것이 좋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미리 점검하고 안전을 위해 칼날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또 긴 바지와 장화, 보호안경, 장갑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응급조치 요령을 미리 익혀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벌에 쏘였을 때는 손톱을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서 벌침을 빼내야 한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한 후 얼음찜질을 하거나 식초나 레몬주스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의 위쪽을 넓은 천으로 묶은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때 너무 세게 묶으면 동맥까지 차단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뱀에 물린 부위의 독을 빼낸다고 무턱대고 칼로 절개하거나 입으로 빠는 행위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예초기 작업중 작은 이물질이 눈에 박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 이 경우 눈을 비벼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될 수 있다.
한국타임즈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한국타임즈 이상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