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前 여수시장, 檢 금품수수 의혹 확인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현섭 사건 주목
| 2010. 10.20(수) 2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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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청지청은 지난달 27일 여수시로부터 웅천생태터널 조성사업(92억원), 웅천지구 인공해수욕장 조성사업(84억원), 진모축구장 조성사업 등과 관련한 회계장부 일체를 가져갔다고 한다.
웅천생태터널은 웅천지구에 뚫린 터널의 생태복원을 위해 녹지 조성을 통한 생태복원사업이고, 웅천지구 인공해수욕장은 웅천택지지구 앞 해변 백사장을 따라 목재 테크를 조성하는 등의 사업으로 그동안 시민들 일부에서 두 사업 모두 규모에 비해 과도한 예산이 투자 되었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검찰은 그동안 여수경찰에서 수사한 자료를 토대로 오 전 시장이 재직한 민선 4기 시정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끊이지 않은 의혹을 어떤 방향으로 밝혀낼 것인지 여수 시민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는 야간조명사업과 관련 16명의 여수시의원이 오 전 시장의 측근 주모(67.구속)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이순신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또 다시 약 20여명의 시,도의원이 오 전 시장과 측근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사건이 지역정계 전체로 비화되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 연루설, 민주당 중앙당 국회의원 연루설 등 이번 검찰수사가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전개될 수 도 있어 더 많은 관련자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대검에 따르면 중수부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그간 축적된 범죄 첩보를 면밀하게 살펴 수사방향과 기초 수사를 마무리했으며 정치인들, 특히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하는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민주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오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3∼4명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면서도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지 아니면 기존에 오 전 시장을 수사했던 경찰에 사건을 맡기고 지휘할지 생각 중이다"고 밝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여수지역 정가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 또한 몇 사람이나 길어져 가는 가을밤에 잠 못 이루며 떨고 있는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리얼타임뉴스 제공=리얼타임뉴스는 당사와 제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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