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의혹 김상기 육군 참모총장 사퇴해야

2010. 12.23(목) 08:56

[김호성 기자]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물러난 이후 새로 임명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또한 불법 부동산 투기의혹과 대통령의 동향 후배라는 점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인 신임 육군 김상기 총장은 군 작전 중 휴가를 다녀오는 등의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과 강원도 홍천 땅을 부인명의로 매입해서 6년간 대리 경작함으로써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나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증식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사퇴가 순리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인사는 영남출신으로써 4대 불법(위장전입·부동산투기·병역기피·세금탈루)과목 이수자로 선발된다는 것이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신임 김상기 육참총장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집을 3채나 보유하고, 실제 경작하지 않는 농토를 소유하여 농지법을 위반하는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역에 편중되지 않으면서 4대과목 이수자가 아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를 촉구했다.


또 자유선진당은 김상기 육군총장은 경북포항, 박종헌 공군총장도 경북포항, 김성찬 해군총장은 경남진해, 이처럼 지역 편중과 특정 고등학교 출신의 특혜인사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공정한 인사를 했다는 말에 “공정의 개념을 알고서 대통령이 이 용어를 썼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는 분위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와 대통령과 동향, 고교동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끼리끼리 인사, 자기끼리 인사, 내 식구 챙기기, 내 가족 챙기기, 내 지역 챙기기는 형님이나 동생이나 똑같고 이 정권의 대표적인 정치브랜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skim0518@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