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탐방] '봉평에서 만난 사람'

…꿈꾸는 나그네 유랑시인 '성재경' 그는 누구인가!(5)
2016. 07.05(화) 17:00확대축소
[문예탐방] '봉평에서 만난 사람'…꿈꾸는 나그네 유랑시인 '성재경' 그는 누구인가!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태어난 고향은 익산 왕궁인데 지금은 대한민국이 고향이란다. 이렇게 말 하면 그 누구도 대한민국이 고향이라 말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터인데, 최고학부를 나온 사람으로써의 표현이 좀 그렇다. 스스로가 무지,무식하다며 바보스럽게 말 하는 것이란다.

희대의 김삿갓(방랑시인 김병연) 버금 간다는 꿈꾸는 나그네 유랑시인으로 불러주는 사람들도 있었건만, 어느 날 홀연히 가출, 시를 찾아 15여년간 왕방산 텐트생활을 시작으로 양덕원 아사달 농원, 곤지암에 있는 우리절간, 승합차를 집 삼아 수 년의 유랑생활... 그 것도 모자라 필립핀 오지, 설악산 등산로에서의 산 생활, 봉평 메밀꽃 동네 물레방아 나그네 쉼터에서 '삶'에 터전을 잡는가 했더니, 훌쩍 천안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겨레시인 성재경'이란 이름의 새로운 문패를 달고 15년간의 유랑시인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그는 시를 사랑한답시고 여러단체에 가입과 탈퇴를 거듭하며 비현실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현대판 돈키호테라 할까? 10여권의 서정시집도 내 봤고, 언젠가는 베스트셀러에 오른적도 있는 것 같은데, 유명하질 못 했다. 한 때는 절간에 들어가 승복도 입어 봤으나, 현재는 목사안수를 받았지만 아직도 세상적이어서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종교적 발언도 서슴치않는 성격의 소유자!

20여년간 공직생활에서도 평생 시만을 쓰겠다는 옹고집으로 진급에는 무관심, 미관 말직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

유랑과 애국에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까? 있는 것일까?

그는 유랑의 세월속에서 혼탁한 정치현실, 국가의 위기의식을 깨닫고, 애국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끝 없이 반문하며 고뇌하던 끝에, 펜이 칼 보다 강하다는 평범한 진리 앞에 겨레시인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한다.

봉평을 떠나 아우내장터에서 애국시집 유관순 출간을 시점으로 애국시인, 아니 겨레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는 2014 년 9월 1일 유관순 시단을 창단한 대표로서 "시로 부르는 그 날의 함성"이란 주제로 매월 1일 오후 1시 천안 병천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정기 애국시 낭송회를 낭송하고 있다.

한편, 유관순 정신계승사업회(회장 박인숙)와 의기투합해 유관순역사를 세계화하는 데 2년간 많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고갯길을 넘어가고 있다. 애국시단은 우리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다른 한편 유관순 정신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일본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격 애국시집 '독립삼남매' 안중근 시집을 출간 했다. 그 속에는 애국심이 활화산쳐럼 넘쳐나는 깊은 애국철학이 있고, 영혼을 일깨우는 외침과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의 물결, 오직 겨레시인으로 항일 애국지사들의 '삶'을 직접 보고 느낀 감정, 정신을 노래하는 시로써 혼신의 힘을 쏟는 이해가 쉽게 잘 썼다는 평도 있다.

"왜 아우내장터 인가"라는 질문엔 1919년 4월 1일 "독립만세를 외치다 유관순 열사의 부모님을 비롯 19명이 순직하고, 30여명이 부상당한 가슴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 애국심'의 본산이기 때문이란다.

'그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장대하리라'는 성서의 말씀 같이 처음 시작땐 30여명이 모인 보잘 것 없는, 아니 초라하기까지 했으나, 2016년 4월 1일엔 천명이 넘는 회원의 참여로, 목표회원 3.000명 확보가 멀지 않다는 희망과 평시에 200여 명이 모여 시낭송, 가수의 노래, 민속춤, 민요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단의 활성화를 기하고 있다. 외부의 큰 도움 없이 30여명 임원들의 회비와 약간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로 주민들과 늘 함께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돌아가며 동참해 힘을 보태주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나라사랑의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뭉쳐 외치는 만세소리에, 수 많은 사람들의 귀가 열려 애국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하며, 평생을 애국시로만 살겠다"는 그의 신념에서, 유관순 역사의 세계화는 물론 혼탁한 정치판국, 국민의 갈등의 원천인 안보의식, 안보불감증 등 국가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현 혼돈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안보의 명약인 안보의식이 깃든 안보시의 출간도 당부해 보며, 그 날을 기다려본다.

아래는 본격 애국시집 '독립삼남매 안중근' 시집에 실린 시 가운데 한편이다.


시집 : 독립삼남매 안중근(겨레시인 성재경 지음)


- 안중근 그리고 시 -

평생 떠돌며 슬픈 가슴 열었던
내게선 자꾸만 시만 나와
밖을 보아도 지난 날을 보아도
그 풍경 속에선 시만 보여서
사랑이 떠나던 날도 시를 쓰고 있었지

안중근의 가슴에선 조국이 보였겠지
형편없이 갈라지고 쪼개진 조국
왜놈들이 보이고 이토가 보이고
깃 떨어진 금수강산만 보여서
동양평화 그 주홍빛 꿈도 빼앗겼겠지

유랑의 날들이 깊어 갈수록
고운 아내와 사랑스런 아이들
그런 행복은 내게서 멀어저 갔고
가슴을 파고드는 고독을 따라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독립삼남매
그 절대 고독이 나를 집어 삼켰지

그분은 교육자로 학교 세우고
더벅머리 총각 댕기머리 쳐녀
넘쳐나는 문맹의 창문을 부수고
곱돌 갈아 청자 백자 빚을 적에
타고난 강골 특등 사수 기백이
죽음의 전선을 넘나들게 했겠지

떠도는 혼은 서로 만나게 되는가
불타는 가슴은 언젠가 부딪히게 되는가
나의 시혼이 님의 애국혼을 만나고
나의 시린 가슴 님의 붉은 가슴 만나서
한줄기 푸른 별빛으로 흘러가고파
몇 가닥 따순 햇살로 비추이고파
오늘도 나는 안중근 시를 쓴다.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sisa0439@nate.com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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