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광양항 사무실 앞 주차장 화물적재 영업용도 사용

CJ대한통운 관계자 "항만공사에 허락 받았다", 항만공사 "허가한 바 없다"
2017. 01.17(화) 21:00확대축소
[주차장에서 화물 상하차 작업을 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사진:프레시안 김동언 기자]
[한국타임즈 광양=권차열 기자] CJ대한통운이 '전남 광양시 컨부두로 150' 광양항3단계 CJ대한통운 사무실 앞 자동차 주차장을 불법 점용해 파이프 강관과 코일을 적재하는 등 영업용 야적장으로 사용해 인근 업체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CJ대한통운은 사무실 앞 주차장 총면적 1만6776㎡ 중 1만 900㎡(약 3300평)을 항망공사의 허가 없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무단 사용해 돈 벌이에 이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승용차 주차장을 각종 화물을 적재하는 야적장으로 수년째 쓰고 있지만, 이곳을 관리 감독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0월 말경부터 2017년 1월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 운영팀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에 허락을 받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만공사 담당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는 그런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사용하도록 허가한 바 없다"고 밝혀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다음'포털에 올려 진 지도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14년 2월에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계속해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불법행위가 몇 년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이를 알지 못했다고 한 것은,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항만관련 모 업체의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이곳은 주차장 용도로 포장을 했기 때문에 중량화물을 적재했을 경우, 아스팔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고 지반침하의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2014년 대한통운 앞 공컨테이너 야적장(79,954㎡)에서 아스팔트가 파손되고 지반이 침하되는 원인을 놓고 항만공사와 대한통운이 분쟁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소규모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돈 있고 힘 있는 회사는 아무런 제재없이 아무 곳이나 사용해도 괜찮고, 힘없는 영세업자는 조금만 잘못해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그런 형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광양컨테이너부두에서 일하는 K 씨는 "여기를 지나다 보면 화물이 적재돼 있다가 없어지고 하는 것이 벌써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항만공사는 지금이라도 실태를 파악해 차후 이러한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신속한 사후조치를 주문했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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