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평범하고 작은 것들의 '위대한 힘' 다시 보여 주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국민 호소

2017. 02.11(토) 11:15

[대국민 호소문. 사진: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식 사이트]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대표자들이 지난 9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민행동 측은 이날 '탄핵 즉각인용'과 '특검연장'을 주장하며 '2월 총집중으로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국민행동 측은 2월10일(금) 15:00~2월11일(토) 21:00 사이에 개최되는 '특검, 법원 → 국회 → 광화문광장 → 청와대'로 이어지는 1박2일 30시간의 대행진에 앞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촛불집회 100일이 지났다."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천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동 측은 또 "그러자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비롯한 범죄집단이 발악하고 있다"며, "특검을 음해하고, 허황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계업령을 선포하라' '군대를 동원하라' 등 체제를 위협하는 '관제데모'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 촛불을 폄훼하고 위험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라며, "그야말로 마지막 비명을 지르면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행동 측은 이어 "2월 4일, 2월에는 탄핵하라는 정유년 첫 촛불에 이러한 분노가 다시 모였다. 헌재가 조속히 탄핵을 인용할 것을 요구했다. 특검이 지금보다 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행동 측은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박근혜가 아직 청와대에 버티고 있고, 박근혜 공범자들이 민주주의를 모욕하고 있다"며, "광장에서 봄을 맞이하자. 국민을 이기는 권력이 없었음을 가르쳐 주자. 2017년 역사를 우리가 열었음을 기록하고, 2월 25일 전국에서 서울로 촛불을 모아서 2월 총집중으로 광장에 모여 평범하고 작은 것들의 위대한 힘을 다시 보여 주자"고 호소했다.

한편, 11일 개최되는 제 15차 촛불집회는 오후 3시 헌재 앞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이날 밤 9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