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으로 5억 고소득 화제

영암서 20여년 넘게 한우 사육 김정수씨, 과학영농 노하우 보급도
2009. 12.07(월) 04:41확대축소
최병길 기자 / 20여년 넘게 소를 사육하며 축사시설을 현대화하고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며 매출액을 재투자해 꾸준히 사육규모를 늘려 연간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축산농가가 있어 화제다.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암읍에서 4천여평 규모의 자동화 축사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정수(51)씨는 지난 1984년 자기자본 없이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친환경축산을 실천해오다 지난 2007년 인증제 도입과 함께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획득 당시 김씨의 사육 규모는 1천여마리다.


1984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돼 젖소 5마리로 축산업에 뛰어든 김씨는 2년여 사육 끝에 소값 폭락으로 겨우 원금만 건지고 더 이상 사육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김씨의 성공에 대한 집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육하던 젖소를 모두 처분하고 대신 한우를 사들였다.


이후 축사 환경을 늘 깨끗이 유지하는 친환경사육을 실천해온지 어언 23년, 4천평 규모의 자동화된 축사에서 약 1천200마리의 거세우를 기르는 전국 최대 한우 사육농가로 우뚝 섰다. 한우와 축사 등을 모두 포함한 자산가치는 60억원에 이를 정도다.


김씨의 성공신화는 근면 성실에서 비롯됐다. 축산업에 뛰어든 이후 하루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란다.


축사는 완벽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해 환경오염 예방 및 청결 유지, 주변 경관 조성 실시로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는 모범적인 친환경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의 입식, 출하 및 질병관리 등 사육 전반에 관한 경영일지를 작성, 과학영농 실현에 노력하고 이에 대한 노하우를 축산농가 기술 보급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그동안 무항생제축산 및 자체 TMR(완전배합사료) 급여로 한우 등급을 향상시켜 2006년 축산물등급판정 우수상을 수상했고, 축사시설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 등으로 경쟁력 강화 및 사육규모 확대로 2008년에는 전남농업인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씨는 “앞으로도 소 판매 수익금 등을 끊임없이 재투자해 축산 규모를 확대하고 축산기술 보급과 축산업 경영 노하우를 축산농가에 보급,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며 “고소득 농업인으로서 불우이웃 돕기 및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정과장은 “친환경축산 실천은 반드시 추구해야 할 과제로 내년 친환경축산물인증 목표를 5천호로 대폭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축산물인증비 지원, 무항생제 축산물생산지원 등 11개 사업에 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생산된 친환경축산물은 서울, 광주 등 대도시권에서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도내 학교급식에 이용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최병길 기자 cbg4008@hanmail.net        한국타임즈 최병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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