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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탁월 꽃송이버섯, 대량 재배방법 개발 성공

'버섯박사' 오득실씨, 7년 노력 끝 재배법 특허등록, 식약용 연구도
2009. 11.16(월) 09:47확대축소
김호성 기자 / 10여년이 넘게 버섯을 끼고 살며 약리효과나 식용가치가 있는 각종 토종 버섯을 연구해온 일명 ‘버섯박사’가 항암효과가 탁월한 꽃송이버섯의 재배방법을 개발해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주며 대량 재배 물꼬를 트고 있어 화제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인 오득실(40) 박사.


오 박사는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용가치는 물론 약리효과가 높은 고부가 임산버섯인 꽃송이버섯 재배법을 개발해 ‘꽃송이버섯 자생지의 입지조건과 재배특성 및 이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전남대에서 임학(균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꽃송이버섯의 베타글루칸 함량은 건조 100g당 43.6g으로 신령버섯(11.6g), 잎새버섯(18.1g) 등 보다 월등히 높다.


오 박사가 버섯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께. 전남대 임학과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어떤 분야 논문을 쓸까 고민하던 중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반찬중에 있던 표고버섯을 보고는 “바로 이거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부터 버섯에 대한 연구에 심취해 표고버섯을 시작으로 꽃송이버섯, 잣버섯, 개암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참바늘버섯, 소나무잔나비버섯 등 전남도내 곳곳에서 자생하는 각종 버섯들을 찾아다녔다. 이렇게 오박사의 손을 거쳐간 버섯 종류만도 100가지나 된다.


발견된 버섯중 식용가치가 있고 약리기능이 높은 야생버섯 위주로 균주를 채집하고 자생지 입지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 재배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버섯의 성분 분석에도 관심을 기울여 식용가치가 있는지, 약리효과가 높은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연구를 거쳐 식약용 가치를 체계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산업화로까지 눈을 돌렸다.


실제로 오 박사는 지금까지 꽃송이버섯과 기능성버섯 재배방법을 개발해 재배법 3건을 특허 출원해 ‘꽃송이버섯 재배방법’에 대해 지난 4월 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버섯 관련 학회 논문 발표도 24건이나 된다.



특히 오 박사는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에 대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여에 걸쳐 약리효과를 연구하고 봉지 재배법을 개발했다.


이 재배법을 ‘해남버섯’과 ‘여수 돌산버섯’, ‘함평나비랑버섯’ 등 일반농가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지도해온 결과 톱밥 600g배지에서 300g의 버섯을 생산해 50%대에 이르는 높은 버섯 회수율을 기록함으로써 전남이 전국 최대 꽃송이버섯 재배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몇 농가에서 재배법을 개발 도입해 재배를 시도한 바 있으나 오 박사의 재배법에 비해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4년안에 건강식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오 박사는 이미 맛이 좋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음료와 차를 개발중이며 보습과 주름 개선 및 미백효과가 있는 화장품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런 국내 독보적인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산림청 R&D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돼 8억5천여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확보, 향후 4년동안 산학연 연구를 통해 식약용가치를 체계적으로 입증해 산업화해나갈 계획이다.


오 박사는 “앞으로도 전남도내 농가가 꽃송이버섯 재배를 선점해 국내에서 꽃송이버섯 재배 메카가 되도록 기술지도 및 산업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며 “산림자원의 부산물로 얻어지면서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종류의 버섯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고 식용으로 약용으로 혹은 화장품 등으로의 가공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량재배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전남 농민들의 새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skim0518@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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