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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상황 '서거차도리 허학무 이장' 인터뷰

'세월호 사고 첫 구호 지원한 사람들'
2014. 04.28(월) 12:00확대축소
[세월호 승객을 맨 처음 구호지원한 진도 서거차도리 마을 이장 허학무 씨]
[한국타임즈 진도=하성호 기자] 안타까운 진도 해상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가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이후, 28일 오전 현재 구조상황은 탑승객 476명, 구조 174명, 사망 188명, 실종 11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사고에 대한 정부 당국의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대응능력 부재에 대해 국민적 분노 또한 들끓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전국민이 애도의 분위기에 동참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있는 상황에서, 본지 기자가 사고 당시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던 진도군 서거차도리 허학무 이장을 비롯, 당시 구조활동에 가장 먼저 동참했던 지역 주민들을 만나봤다. 오늘따라 궂은 날씨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하루빨리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아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편집자 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서거차도리 이장 허학무(62)씨가 세월호 참사를 처음 알게된 것은 오전 9시 25분경, 진도군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였다. 급히 배를 소유하고 있던 어민들에게 알려 어선 4척을 9시 35분경 사고 해역으로 출발시키고 나서, 또 진도군으로부터 '470여명을 수용할 수있는 공간을 확보하라'는 협조 요청을 받고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을 확보하고 난방장치를 가동시켰다.


1차로 6명이 탄 헬기가 왔다. 이어 2차, 3차까지 내렸지만 2차 구조자들까지는 물기가 하나도 묻지 않았고, 이후 3차로 헬기에서 내린 구조자들부터 옷이 젖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방송실로 달려간 허학무 이장은 주민들에게 참사 사실을 크게 알리고, 옷과 이불 등을 복지회관으로 가져오도록 방송했다.


마지막 6회차 헬기가 왔다 간 후 행정선 '아리랑호'가 50여 명의 구조자를 싣고오자 서거차도리 섬마을은 이내 발칵 뒤집혔다.


서거차도 보건진료소 장은지(45) 소장의 말이다. "맨 처음 헬기에 실려 왔던 분들은 일반 승객들이 태반이었어요. 아마도 배의 맨 바깥에 나와 있었던 분들 같아요. 경미한 타박상 정도의 환자들이었지만 선장 등의 승무원들은 없었던거 같아요. 나중에 TV 등에서 보았던 걸 보면 그들은 아마 서거차도에 오지 않고 바로 팽목항으로 옮겨진 것 같아요."


홍희정(39,면 출장소 직원)씨는 여학생들을 새로 건축한 집으로 31명을 신속히 데리고 들어가 따뜻하게 불을 지폈다. "여학생들이 제일 많이 당황해 하고 추위에 떨었던거 같아요. 꼭 추위뿐만은 아니었겠죠. 어쩜 생사의 순간이 더 공포 였겠죠. 교회에선 실내화를, 주민들은 이불을, 어촌계장 사모님은 속옷과 양말을 주로 가져 오셨어요. 맨 처음엔 집엘 안들어 오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왜 안들어 오느냐'고 물었더니 '혹 다음 구조선에 친구들이 구조되어 올까 봐 내다본다'고 하더군요."


멀리 떨어져 있던 집에 있는 아내에게 벌써 전화로 연락해서 따뜻하게 데워진 집으로 남학생 12명을 데려온 최환규(68, 주민)씨는 컵라면을 사와 끓여 먹이며 집으로 우선 전화 1통씩을 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던 중 '전원 구조되었다'는 전파가 생존자와 마을주민 모두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허학무 서거차도리 이장은 소란한 소리에 급히 구조자들이 몰려있던 곳으로 가보았다.
40대로 보이는 젊은 구조된 사람이 벌컥 소리를 내질렀다. "제일 마지막으로 구출된 사람이 바로 나다. 아직도 물 속에 300여명이 남아 있어. 그런데 어떻게 다 구조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그는 크게 울부짖었다.


한국타임즈 하성호 기자 ejmd21@hanmail.net        한국타임즈 하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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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습

04-28 20:23

TV에서는 한 번도

TV에서는 한 번도 방송을 보지못한 내용입니다.
인근 어촌계 주민들께서 솔선수범하여 구조요청을 하였다는 말을
수협관계자 분께 들었습니다.
진정 그 분들이 영웅이십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김길성

04-28 14:02

초기 구조자

세월호 초기 구조자 언론에 처음
들어본 내용이네요~
서거차도 주민 여러분 당신들이 영웅
입니다 수고하셔어요
이기사 감사합니다

답답

04-28 13:06

답답

답답한 현실~~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어나선 안될일이 일어나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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