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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단상]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2015. 04.06(월) 11:30확대축소
[오미아 박사/종교예술철학. 칼럼니스트]
[오미아 박사/종교예술철학. 칼럼니스트]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거창한 질문은 확실한 답이 없어서 무의미해 보이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자라면 꼭 알고 싶은 진리일 것이다.


과학적으로 인간을 규정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들과 비교 관찰하여 생태학적 특성 또는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인간의 특징을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인류의 기원이 되는 화석 인류를 연구해서 인간 진화의 비밀을 풀어나가기도 하고 새로운 과학적 성과에 힘입어 유전자적 특성을 살펴서 인간종의 비밀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노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신의 피조물로서의 인간을 인정하고, 인간의 육체에 담긴 신성을 밝히거나 인간과 자연에 내재된 신의 섭리를 찾아 가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규정하더라도 모든 인간의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평행선과 같은 진화론 창조론의 논쟁을 넘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은 언제나 그 답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미증유의 탐험지이며 매력적인 유레카다.


진화가 창조적으로 이루어지건, 창조된 피조물들이 진화를 거듭하건 간에 이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많은 생명체 중에 현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인간(Human)이라는 한 가지 종으로 존재한다.


다른 영장류들이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 원숭이 종류만도 200여 가지가 되는데 왜 인간은 다른 아종들을 곁에 두지 않고 유일하게 홀로 생존한 것일까?


어떤 과학자는 이러한 인간의 특징을 DNA 병목 현상이라 하여 지구가 극심한 빙하기나 지독한 가뭄 또는 어마어마한 홍수와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인간종 만이 살아남았다고 가정한다.


또한 지금까지 밝혀낸 DNA에 관한 연구 업적에 기대어 보면 이런 DNA 병목 현상으로 살아남은 생존 개체수가 600명을 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전에 지구를 온통 뒤덮었던 공룡들이 모두 사라진 그 곳에 주류로 자리 잡은 인간이 600명 정도의 신인류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사실은 선듯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하빌리스,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 등 20여종의 아종들을 물리치고 오직 호모사피엔스라 불리는 인간만이 어떤 라이벌도 허용하지 않고 오직 인간 종만을 위한 지구를 만들어 온 것이다.


이 지점에서 허구로 만들어진 영화속에 나오는 외계인이 떠오르는건 나만의 치기 일지도 모른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비난 받을지라도 상상해 본다.


아바타 영화에 나오는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과 같은 종족이 대 변혁의 시기에 지구로 온 것은 아닐까.


화석 인류보다 훨씬 영성이 뛰어나고 진보된 생명체가 지구로 와서 신인류로 이식 된 것은 아닐까.


어느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 여러 가설 중 하나로 남겨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어떤 화석인류도 현생인류만큼 이 지구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꼬리를 없애고, 서서 걸으며, 도구를 이용하고, 협업하는 사회를 형성했지만 화석인류는 현생인류가 이루어낸 문명에 접근하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학자는 그 해답을 음식에서 찾는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음식을 변형해서, 즉 요리해서 먹는 종족은 인간뿐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60%이상을 사용 하는 뇌를 키울 수 있었던 비밀은 화식과 다양한 식사 즉 요리라고 말한다.


오늘의 사냥이 실패 하더라도 생존 할 수 있고, 작은 먹이로도 함께 견뎌 냄으로서 인간이 지구상에 주류종으로 존재 할 수 있게 된 것은 불을 다루게 됨으로서 이루어 낸 성과로 본다.


늑대처럼 먹고 코끼리만큼 먹었던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를 건너지 못했다. 늑대를 길들이고 화식을 했던 크로마뇽인만이 빙하기를 건너 종족을 보존한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서처럼 불의 발견은 인간이 신의 비밀 한자락을 훔쳐온 것일지도 모른다.


이로부터 인간은 신이 되기 위한 진화 또는 변화를 거듭하게 되고, 종국에는 신처럼 이 지구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을 먹어 치울 수 있게 된 인간은 먹는 것 이외에 또 다른 것들을 꿈꾸게 된다.


호모 에로스, 호모 루덴스, 호모 파베르, 호모 콩푸스, 호모 컨슈머리쿠스 등 현생 인류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개념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이 먹고 사는 일을 넘어서는 것들이다.


생존의 절박함을 벗어 던지고 난 후의 인류는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진화하게 된다.


인간이 털없는 원숭이를 벗어날 수 있었던 신의 한 수는 무엇이었을까?


음식을 저장하는 것 보다 더 인간을 신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신처럼 생각하고 신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찾게 되면 이 지점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진정한 비밀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간 이외에 어떤 종도 해내지 못한 일이 있다. 그 신비한 힘은 '집단 기억의 저장'이었다. 다시 말하면 문자를 통한 기억의 전수가 인간을 종의 역사를 넘어서는 존재로 만들었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는 생물학적 경계를 넘어서 추상적 개념으로 진화하게 된다. 역설적으로 인간의 진화가 신의 세계를 증명하는 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문자의 발견.


신의 선물일 수도 있는 이 비전은 인간에게 세상의 비밀을 알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인간은 이런 특혜를 감당 할 수 있을까. 신의 영역에 다가 갈수록 탐욕스러워지는 인간을 막을 방법은 있을까. 만약 막을 수 없게 된다면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끝내 알아서는 안되는 다른 세계를 열어야 가능한 것은 아닐까.


문자를 좀 안다고 너무 앞서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간종의 미래가 핑크빛으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내 기우 탓만은 아닐 것이다.


같은 지구에 같은 시대를 살아도 선사시대 이후로 별다른 변화 없이 지내는 인간도 분명히 존재 한다.


그러나 빛의 속도만큼 변화하는 인간은 인간의 힘으로 그 변화의 가속도를 멈출 수 없음을 깨닫는다.


공룡도 맘모스도 그 끝을 예측 할 수 없었겠지만 인간은 그 끝을 볼 수 있어서 미리 예비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원글바로가기] http://blog.daum.net/yiwoosong/13483654


한국타임즈 편집국 hktime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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