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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다음 주 중 사법처리 수위 결정될 듯

17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 받고 귀가
2015. 05.09(토) 09:00확대축소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자료:공식사이트]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됐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홍 지사는 9일 오전 3시18분쯤 귀가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소명 했다"라며 "부족한 부분은 추후에 다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들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만났느냐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서둘러 차에 올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전날인 8일 오전 10시17분부터 조사를 시작해 17시간 동안 홍 지사를 조사하면서, 성 전 회장측으로부터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기와 당시 홍 지사의의 행적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이어갔다.


앞서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당시 국회의원 회관으로 찾아가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으며, 검찰은 이 시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검찰은 또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압수한 2011년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비용 관련 자료를 토대로 자금의 입출입 내용과 경위,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했으며, 이와 함께 홍 지사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에게 당시 보좌관이었던 나경범(경남도청 서울본부장) 씨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할 것을 종용이나 회유한 것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또 다른 측근인 엄모 씨 등이 각각 윤 전 부사장과 전화 또는 직접 대면 방식으로 접촉해 회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 대화내용 등을 녹음한 파일을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조사는 서울고검 청사 1208호 특별수사팀에서 실시됐으며, 손영배 부장검사와 보좌 검사가 번갈아가며 홍 지사에게 추궁하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홍 지사도 자신의 변호인인 이혁 변호사와 동석해 조언을 받으면서 답변했다.


검찰은 이날 홍 지사의 조사 결과와 그동안 확보한 객관적 자료를 비교, 대조 분석한 후 다음 주 중으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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