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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내와 도전정신의 오뚜기 청년 CEO, 전국청년경제인협회 장성배 회장을 만나다.

단돈 10만원 들고 사업 시작한 청년 CEO
2016. 03.03(목) 04:0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장익준 기자] 대학입학시부터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요즘 청년들,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이 될 학률이 60%다.

청년실업율은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실질적 실업율은 20%이상이다. 청년 비정규직은 117만명에 이르고 있다.

청년실업뿐만 아니라, 일반인 실업도 경기부진으로 증가추세이다.

2015년 경기지표는 2%대로 경제가 침체했다. 역대 정권 중에 최악의 경제성적표이다.

우리는 '97년에 국가부도라는 IMF체제를 맞이한 전례가 있다. 그 당시에는 급작스런 경제충격으로 많은 기업들이 부도를 내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형국이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였다.

특히 그 당시 졸업을 앞둔 현재 39-45세 사이의 청년사회인은 IMF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을 겪은 세대이다. 취업도 안 되고, 기업은 부도나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이었으며, 18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 여파는 사회곳곳에 남아있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몰락했던 기업들, 노동자들이 지금도 IMF를 극복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

1997년 대학졸업반이던 장성배 전국청년경제인협회 회장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도 못하는 비정규직 실업자 신세가 됐다.

'98년 당시 대부분 청년들은 IMF로 인해 취업은커녕 오히려 회사에서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쫒겨나는 경우도 있었다.

장성배 회장은 1997년 대학졸업을 앞두고, 대학동기들이 취업 등을 고민하는 시기에,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한 사람이다. 취업도 어렵고, 기존의 기업들도 부도나는 시기에, 창업은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이었다. 물론 취업은 했다. 약 6개월간 취업은 했으나, 회사가 부도났다.

장성배 회장은 일용잡부, 배추, 무, 시금치 등을 판매하는 농산물노점 등을 하면서, 피눈물 나는 청년기를 보냈다.

그러다가 2000년 6월에 단돈 10만원으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웹 사업을 시작했다.

김대중정부에서 전국민PC갖기 차원에서 만든 국민PC 2대 할부, 집에서 쓰던 386컴퓨터 1대, 기증받은 팩스 1대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의 열정과 젊음이라는 패기로 단돈 10만원 들고 사업을 시작했던 장성배 회장은 월세 10평짜리 사무실 임대비용 납부하는 것도 벅찬 하루였다고 한다.

장성배 회장은 그 당시를 "자고나면 월세, 눈만뜨면 공과금, 들어올 돈은 입금 안되고, 나갈 돈은 금방 독촉전화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장성배 회장은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길고 긴 인내심의 결과로 생각하지만,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매월 월세, 공과금 및 국가세금 납부하는 날이 어찌나 빨리 오는지, 시간가는 것이 야속하고, 하루가 안 가기만을 기다리는 심정이다"라고 하면서, "돈 벌기는 커녕 망하지 아니한 것도 천만다행이다"라고 그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사업하는 기업들은 부도위기에 내 몰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도 힘이 든다"라고 말한다.

장성배 회장은 전남 순천시 농촌에서 태어났다. 농촌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다 그렇듯이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 농삿일도 도와야 한다. 고사리손도 부족한 농촌에서는 아이들의 손도 매우 필요했다. 장성배 회장은 지금도 부모님이 계시는 전남 순천에 내려가서 농삿일을 돕기도 한다.

장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취를 했다. 고흥, 완도, 해남, 보성, 구례, 곡성 등 농촌지역에서 순천으로 유학온 학생들은 거의 다 자취하던 시절이었다.

그는 시골에서 태어나서 일손 돕고, 자취생활하던 생활력이 오늘날에도 커다란 힘과 도전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고서는 집안 형편 때문에 신문배달 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시간 나는대로 일용잡부(노가대) 등을 하면서 학비를 벌었다. 군대가기 전날까지 할 정도로 부지런히 일하고 공부를 했다.

소위 새벽에는 신문배달, 학교 안가는 날에는 일용잡부, 밤에는 자원봉사인 야학교사 등을 했던 학생이었다.

그러한 대학시절의 경험과 혼자 밥 해먹고 공부하던 자취생활 등이 오늘날의 더 큰 시련과 경험을 요하는 치열한 청년창업 경쟁속에서 큰 힘이 돼 준다고 한다.

현재 장성배 회장은 (주)신촌푸드라는 회사를 설립해 전국에 신촌설렁탕 40여개, 춘천닭갈비 10 여개, 분식전문 레드컵스 3개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현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월 독거노인 등을 초청하거나, 복지관 등을 찾아나서서 사랑의 설렁탕으로 음식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2014년에는 4만인분의 신촌설렁탕으로 푸드뱅크, 복지관, 송파세모녀 같은 어려운 차상위계층에 음식나눔을 하기도 했다.

2015년에도 창업시부터 매년 해오던 음식나눔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장성배 회장 및 부부가 같이 매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2005년에는 힘들게 고생해서 모은 돈으로 광진구 중곡동에 '아름다운 식당'을 만들어 어려운 여성가장에게 무료로 가게를 차려주기도 했다.

국가부도라는 IMF시절에도 불구하고 단돈 10만원 들고 사업해 실패와 좌절, 고통 등을 이겨낸 장성배 회장은 오뚜기처럼 청년정신으로 뭉친 IMF극복세대의 대표주자이자, '청년 굴기'의 상징이다.

장성배 대표는 2008년에는 국민들이 국민건강권 요구 차원에서 '촛불시위'를 할 때에는 직영점 가게가 폐업하고, 매출은 절반으로 추락하고, 직원들은 전부 그만두는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져,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가질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는 정책을 집행할 때에는 늘 국민의 건강, 재산권을 지켜줄 의무가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장 대표 본인이 어려서부터 힘들게 고생하면서 자라나온 환경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청년 오뚜기의 상징 장성배 회장은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우면, 자영업 등 사업하는 수많은 청년기업인에게는 더욱 더 고통의 날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청년실업율도 급증할 것이다"라고 걱정을 한다.

청년의 열정은 있으되, 전문지식, 인맥, 마케팅 능력 등이 부족해 폐업하는 청년기업인이 많고, 법률지식 부족으로 인해 송사에 걸리는 청년기업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돼, 장성배 회장은 2004년에 처지가 비슷한 청년경제인들을 모아서, 자신의 과거 같은 쓰라린 고통과 좌절 등을 덜어주고, 사업경험을 공유하고자 전국청년경제인협회를 만들었다.

장성배 회장은 청년은 다음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은 불의에는 뒤돌아보지 않고 저항해야 하며, 정의는 용기를 갖고 끈질기게 실천해야 하며, 슬픔에는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청년이다"라고 말한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청년 굴기이자, 청년 오뚜기처럼 살아온 전국청년경제인협회 장성배 회장의 인생역전의 삶을 통해서 청년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타임즈 장익준 기자 joon9711@naver.com        한국타임즈 장익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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