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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발렌타인데이와 안중근 의사, 그리고 모친 조마리아님의 편지
2017. 02.15(수) 11:4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최영호 영동권취재본부장]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여러분들은 2월14일 이 날을 어떤 날로 기억, 아니 무슨 날로 생각하십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로마 황제(클라우디우스2세)가 징집된 병사들의 출병직전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금혼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두 남녀들의 안타까움을 보다 못한 성 발렌타인 신부가 이들의 결혼을 황제 모르게 허락하고 주례를 섰다가 사형당한 날(270년 2월14일)을 추념하는 날, 또한 2월의 둘째 주부터 새들이 짝짓기를 시작한다고 믿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된 풍습이라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부모와 자녀간 사랑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오늘 날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초콜릿을 주고 받는 풍습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일본의 한 초콜릿 제조회사의 상업적 농간에서 비롯 됐다고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성 발렌타인 신부 사형 일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 일이 같은 날이어서, 그 본질과는 다르게 얄팍한 일본 기업 상혼에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의도적은 아닐지 모르지만 독도 문제를 위시해서 소녀상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본인들의 숨은 계략은 끊일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때 소름이 끼친다.

그럼 여기서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그려본다.

[안중근 의사 일생]
- 1879. 9. 2~1910. 3. 26
- 1909. 10. 26 하얼빈역에서 괴수 이토히로부미 저격(사망), 하얼빈 총영사 가아가미도시히코, 궁내대신비서관 모리다이지로, 남만주 철도이사 다나카세이지로 등에게 중상.
-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 뤼순 감옥에 투옥.
- 1910. 2. 14 사형선고. 옥 중에서 동양평화론 집필.
- 1910. 3. 26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

이 때 그의 나이 31세의 꽃다운 청춘이었다.

또한 그의 생애에 어머니의 나라(민족)사랑의 담대함을 보여주는 자식에게 보낸 편지의 영향은 어떤 것이었을까?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님의 편지"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 꺼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말고 죽어라!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았으니
다음 세상에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 세상에 오거라!

애석하게도 원본이 없어 이런 내용이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

초콜릿! 참 달콤하고 맛 있다. 하지만 왠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 일과 같은 날이라서인지 초콜릿 맛이 써진다.

한창 사랑의 선물을 주고 받는 젊음, 청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잠시라도 민족의 위대한 영웅이신 안중근 의사의 혼을 그린다면 얄팍한 일본인에 상업적인 농간에 발렌타인데이에 주고 받는 초콜릿 문화에 흔들리는 민족 혼이 되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일제 36년간의 만행 암흑의 역사가 없었다면 6.25와 같은 민족 상잔의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쓰고 있지 않아도 되고 풍전등화 같은 1초 1각을 다투는 혼탁한 이념의 정치 현실도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상황 앞에 우리들은 정신 차려 후손들에게 왜곡되지 않는 떳떳한 우리 역사를 전해줘야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도 좋지만 이제 우리만의 선물문화를 찿아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구국의 정신을 되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sisa0439@nate.com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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