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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여환섭 임명은 황당함 넘어 참혹해"
2019. 03.30(토) 23:35확대축소
[청주지검 충주지청 임은정 부장검사. 사진:페이스북]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임은정 부장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범죄와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할 '수사단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청주지검 충주지청 임은정 부장검사는 2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면죄부 검찰의 면죄부 수사, 또는 꼬리 자르기 수사로 치닫는 불행한 결말이 예상되어 참혹하다."고 비판했다.

임 부장검사는 그 이유에 대해, 지난 2017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당시, 몸통인 청탁자들은 뺀 채 최흥집 사장을 불구속으로 핀셋 기소한 춘천지검 부실 수사와 관련,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때, 여환섭 검사장은 대검 반부패부 선임 연구관으로 그 사건 대검 지휘라인이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임 부장검사는 그러면서 "강원랜드 1차 부실수사와 관련된 대검 담당자를 단장에 지명한 이유가 뭐겠느냐"며 "누구에게 수사를 맡기는지를 보면, 수사를 맡긴 자의 의중이 엿보이고, 수사 결과까지 다소간 예상할 수 있어서, 어이없고 황당함을 넘어서는 참혹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이날 임은정 부장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전문]
여환섭 특별수사단장이라~~~
기사들을 보니 호평이 많이 보입니다만,
김학의가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되었을 때도 평소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유명,
통솔력과 추진력 등 리더쉽 우수 운운의 기사가 많았었지요.

여환섭 특별수사단장이라~~~
면죄부 검찰의 면죄부 수사 또는 꼬리 자르기 수사로 치닫는 불행한 결말이 예상되어 참혹합니다.
특검을 부르는, 공수처 도입을 위한 검찰의 자충수일까요?

강원랜드 수사 때 여환섭 검사장의 이름을 슬쩍 들었었지요.
2017년 4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때, 몸통인 청탁자들을 뺀 채 최흥집 사장을
불구속으로 핀셋 기소한 춘천지검 부실 수사로 검찰이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을 때,
대검 반부패부 선임 연구관으로, 그 사건 대검 지휘라인이었으니까요.
강원랜드 1차 부실수사와 관련된 대검 담당자를 단장에 지명한 이유가 뭘까요?

제가 지난 2월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자격 없는 검사들을 국민들에게 고발한 바 있지요.
검찰은 2015년 귀족검사의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은폐하였고,
문무일 검찰총장 등 현 대검은 그 조직적 은폐에 관여한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지요.
부득이, 저는 그 귀족검사를 비호한 당시 검찰 관련자들을 고발하였으나,
중앙지검에서 예상대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저는 국민들에게 면죄부 검찰총장 등 자격 없는 검사들을 고발한 것입니다.
그 검사들 중 하나인, 2015년 당시 거짓 해명으로 국민들을 우롱하였던
대검 대변인을 단장에 지명한 이유가 뭘까요?

누구에게 수사를 맡기는지를 보면, 수사를 맡긴 자의 의중이 엿보이고,
수사 결과까지 다소간 예상할 수 있지요.
어이없고, 황당함을 넘어서는 참혹함에 할 말을 잃습니다.
[임은정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쳐]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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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04-01 10:44

검사

대단하내요~할말을하는 검사 박수를 보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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