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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청, 2017년 '수상한' 광고비 증액

권오봉 전 청장, 선거출마 앞두고 신문‧방송광고 이용 의심 흔적
2019. 09.10(화) 11:25확대축소
[표1. 광양만궝경제자유구역청 2015~2018년 신문방송 광고비 예산 집행내역]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갑섭)이 지난 2017년 신문‧방송 등을 통한 광고홍보비를 대폭 증액해 집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방송의 경우 앞서 보도한 것처럼 약 3배 가까이 대폭적인 증액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를 했으며, 권 전 청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문사의 광고비 증액여부를 살펴본 결과, 광양경제청은 2017년에 한하여 신문광고에서도 유독 특이한 집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표1. 참조]

광양경제청은, 2015년엔 방송을 제외한 61개 언론사에 1억1백20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당시 총 광고예산은 1억4천2백만 원이다.

2016년 역시 방송을 제외한 58개 언론사에 1억6백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 해도 총 광고 예산은 1억4천2백만 원이다.

그런데, 2017년엔 방송을 제외한 78개 언론사에 1억9백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2016년에 비해 갑자기 20개 언론사가 늘어난 것이다.

역시 같은 해 방송광고비로는 9천3백만 원을 집행하였으며, 총 광고예산은 2억2백만 원으로 대폭 늘었다.

권오봉 전 청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 출마를 앞 둔 시점이었다.

그리고 광양경제청은 2018년엔 방송을 제외한 51개 언론사에 8천1백60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광고를 집행한 언론사가 다시 대폭 줄었으며, 총 광고비도 1억7천6백1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이처럼 광양경제청 신문‧방송 광고가 권 전 청장의 여수시장 선거출마 전 해에 유독 증액 집행되어, "선거를 앞두고 광양경제청을 홍보하면서 에둘러 자신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가질 만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이미 선거가 끝난지 1년이 넘어 '사전선거운동' 여부를 따지기보다, '배임' 부분을 한 번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법조계 일부에선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목적 등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배임' 부분도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한편, 광양경제청 홍보담당 관계자는 취재 도중 느닷없이 기자에게 "지금 광고를 안 줘서 이러느냐"며 거칠게 항변 했다. 이에 취재기자가 "언제 우리회사 또는 저 개인이 광고 얘기한 적 있느냐"고 되묻자, "그건 아니다"면서도 화를 내는 황당한 행동을 했다.

광양경제청에 근무하는 모든 공직자들이 그 처럼 황당하고 거친 태도로 근무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지만, 언론 취재에 응하는 관계자의 태도는 공직자의 자세로 보기엔 적절치 않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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