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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제204회 열린시민강좌, 의사인 남궁인 강사 초청 강연

'응급실에서 기록한 삶과 죽음의 경계' 주제 강연
2019. 11.12(화) 20:25확대축소
[제204회 열린시민강좌, 의사인 남궁인 강사 초청 강연. 사진:전주시 제공]
[한국타임즈 전주=이건주 기자] 제20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12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남궁인 강사가 초청돼 '응급실에서 기록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남궁인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화여대 목동 병원에서 임상조교수로 활동 중이며,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그는 가고 나는 남아서' 등의 책을 출간해 2016년 제15회 한미수필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남궁인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이어지는 응급실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려 내려는 사투가 생명존중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내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현재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애틋한지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궁 강사는 "경미한 상처부터 죽음을 앞둔 질병까지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는 연간 무려 1000만 명으로,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응급실 환자를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응급의학 인식개선,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구급대원 현장 처치교육, 학문 연구 및 발전, 동선 및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일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많은 공부를 하지만 모든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의사는 자신이 모를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의사"라며 "매일같이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가 지독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간 환자를 다시 삶의 영역으로 돌이켜야 하는 긴박한 과제가 지독하며,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을 떠나버린 환자와 이별하고 또 이별해야만 하는 일이 지독하지만 누구에게나 예정된 죽음이라는 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이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된다"고 응급의학과 의사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응급실에서 겪는 아동학대의 사례를 들며, "그들이 어떤 피해와 고통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응급의학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타인의 아픔을 경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마주하며 따뜻한 관심을 가진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인 만큼,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시민강좌에서는 문화공연으로 바쏘앙상블의 성악 공연이 펼쳐졌으며, 강좌 후 토크 시간에는 강사와 수강생과의 톡톡(talk talk)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 욕구에 적극 부응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을 아우르는 강의로 시민들이 풍성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26일 작가이자 영화배우인 명로진 강사를 초청해 '논어사용설명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타임즈 이건주 기자 scljh@daum.net        한국타임즈 이건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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