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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동천 제방 붕괴 위기 '밤샘 응급복구'로 막아

신속 대응으로 긴박했던 위험 상황 모면…마을·농경지 침수 예방
2020. 08.13(목) 10:56확대축소
[동천 제방 응급복구 완료. 사진=화순군 제공]
[동천 제방 붕괴 직전 상황. 사진=화순군 제공]
[한국타임즈 화순=김민수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집중호우 속에서 밤샘 응급 복구에 나서 하천의 제방 붕괴를 막아 인근 지역의 피해를 줄였다.

화순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7일 저녁 동면 동천 제방이 불어난 물과 급류에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군은 밤샘 응급 복구 작업에 나서 제방 붕괴를 막았다.

군의 신속한 응급 조치로 인근 지역의 주민 30세대 70명이 거주하는 용생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돼 큰 피해로 이어질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이날 하루 동면 지역에는 170㎜의 비가 내렸고 오후 2시~5시 사이에만 98㎜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패이기 시작한 동천 제방은 저녁 7시쯤 붕괴 직전 상황까지 왔다.

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신속하게 동면 용생마을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굴삭기 3대와 덤프트럭 8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를 시작했다.
[동천 제방 야간 응급복구. 사진=화순군 제공]
처음에는 응급 복구에 애를 먹었다. 토사를 담은 마대와 토사로 제방을 보강했지만 하천 급류로 번번이 유실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하천급류에 유실되지 않는 무거운 암석(사석) 필요한 상황이었다. 화순군은 전라남도가 시행 중인 '화순 앵남-남평 국지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암석으로 제방을 보강하면 해결될 것이라 판단해 전남도에 긴급 협조를 구했고 암석을 공급받았다.

전남도로부터 제공받은 무거운 암석과 잡석, 토사를 담은 마대, 토사를 이용해 하천 제방 170m를 보강했고, 응급 복구 작업은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8시간 동안의 응급 복구를 한 끝에 붕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군은 집중호우로 동천 하류의 피해 규모가 크고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관리를 위해 피해 구간의 원상복구는 물론 동천 전 구간의 개선 복구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제방이 붕괴될 긴박한 상황에서 주민 대피와 응급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져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하천 제방 등 시설을 개선하고 하천 관리를 철저하게 해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한 화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김민수 기자 ent227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민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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