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1.24(일) 15:42 자유게시판   알림란   기사투고   기사제보

광주고려인마을 '역사유물전시관' 12월 개관
2020. 11.23(월) 07:04확대축소
(왼쪽)고려인 극작가 김해운의 희곡 「장화와 홍련」(1956년) 표지. 이 희곡은 고전 설화 「장화홍련전」을 충실히 극화한 작품으로, 중앙아시아와 사할린 조선극장의 연극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에게 절찬을 받았다. 현재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등재되어 있다. (오른쪽 위)홍범도 장군과 새 아내 이인복, 그녀의 손녀 사진, (오른쪽 아래)고려극장 음악희극 ‘농민유희’의 한 장면.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80여 년간 타국에서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조국의 문화를 지켜온 고려인들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역사유물전시관'이 문을 연다.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월곡동 복합아카이브센터'로 이름 붙여질 이 곳이 문을 열 경우 교육공간은 물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오는 12월 말 개관을 목표로 월곡2동에 '월곡동 복합아카이브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복합아카이브센터는 옛 고려인종합지원센터로 활용되던 건물과 바로 옆 새로 매입한 2층 주택부지에 들어선다. 옛 센터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그대로 활용하고 옆 2층 건물 부지는 철거한 뒤 향후 2단계로 추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연면적 199㎡인 옛 센터건물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1층은 안내데스크와 카페, 휴게실, 영상자료상영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또 2층은 고려인들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 겸 주민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는 다목적홀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 복합아카이브센터의 핵심 시설은 바로 2층에 들어설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옛 센터 1,2층에는 지난 2019년 (사)고려인마을 주관으로 역사유물전시시설이 들어서 있으나 비좁고 체계적이지 못해 이번에 예산지원을 통해 확장 리모델링을 거친 뒤 형식을 갖춰 개장하는 것이다.

전시관은 공사 마무리 후 국가지정기록물로 등재된 고려인 연구가 김병학 씨 소유 고려인 유물을 포함해 그가 수집한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고려사범대학교 어문학부 1학년 학생들. 이들은 1937년 가을에 블라디보스토크 고려사범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이 학생들은 졸업 후 중앙아시아 고려인 한글문학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유물은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등 휘귀 자료들이 대부분이며 전체 자료는 1만2천여 점에 달한다. 개인이 수집하고 관리해오던 것이지만 항일노동운동과 5·18을 다룬 작품 등은 매우 희귀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관이 개관할 경우 고려인의 역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관람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유물관 이름을 공모해 확정하고 (사)고려인마을 측과 유물임대 협약을 체결한 후 민간위탁 운영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고려인 연구가이자 기록물 수집자이기도 한 김병학 씨는 "고려인 문화예술 기록물은 구소련 사회에서 숱하게 민족수난을 겪으면서도 민족 정체성을 지키려는 민족의식이 담겨있다"며 "고려인들의 생활상 및 공연 실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희곡문학사와 연극사면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관장으로 일해 온 김병학 씨는 이 유물수집 공로 등으로 '2020년 기록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이모티콘
제 목
내 용
문화/관광 주요기사
'담양 고세태 분재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42호 지…나주천연염색재단, 50인의 작가가 꾸민 '소띠 기획전'
곡성군립 청소년 관현악단 창단연주회코로나19 위기 속 지난해 여수시 주요관광지 872만명 …
여수 예울마루, '신년음악회'로 신축년 문 열어목포의 눈물, KBS2 불후의 명곡서 재조명 화제
목포시, '문학박람회'로 문화도시 향한 출사표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신호재 작가 초대전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아카이브 구축 본격 추진한·아세안 합작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 여수의…
최신 포토뉴스

정세균 총리…

거리두기·…

환경운동연…

설 명절 농…

'정부24'에…

인기기사 최신기사
인사말 | 조직도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공지사항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기사제보

Copyright ⓒ 제호 : 한국타임즈 등록연월일 : 2009. 9. 15. 등록번호 : 광주 아 00039, 광주 다 00238 | 대표이사/발행인 겸 편집인 : 김호성 사장 : 이승규메일:hktimes@hanmail.net

주식회사 청남 : (서울본부)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7. 202호(충정로 3가 충정리시온).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로 124. 케이원오피스타운 (7층 713호) 사업자등록번호 : 411-05-82468. 410-86-54027통신판매업신고2012-3600084-30-2-00179 청소년보호책임자 김호성 제보 및 문의 전화 : 062-382-7300(代) (서울) 02-365-0516 팩스 : 062-382-7310 The Hankooktimes [인터넷신문 및 일반주간신문] 이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없이 기사와 사진의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