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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업무추진비 특정업체 밀어주기 '특혜' 의혹(1보)

홍보 목적 지역특산품 구입비, L모 업체에 3년 간 6천여만 원 몰아주기 드러나
2021. 05.12(수) 16:00확대축소
[사진=여수시 청사 전경]
본지와 취재·보도를 공조하는 언론사들이 함께 민선7기 광주·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및 부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자료를 입수해 분석·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업체 밀어주기' 등 공정하지 못한 예산 집행이나, 특별히 의혹이 가는 부분들이 발견되는 지자체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횟수 제한없이 상세하게 보도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역민들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독자들에게 소상하게 알리며, 또한 국민의 알권리에 부응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해당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용에 대한 개선 또한 촉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여수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검토해 본 결과, 지역특산품 홍보를 위한 구입비용으로 특정 한 개 업체에 '밀어주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 시장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1년 최근까지 여수시장과 부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자료를 확보해 분석·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동백 관련제품을 생산·판매하는 L모 업체 제품을 구입하는 데에, 지난 3년간(2017년~2019년) 총 59,805,000원을 지출했다. 2017년도에는 전임 주철현 전 시장이 재직하던 시기이며, 총 6회에 걸쳐 23,675,000원을 집행했다.

이어, 2018년도에도 주철현 전 시장은 해당 L모 업체 제품구입비로 3회에 걸쳐 10,850,000원을, 이후 후임인 권오봉 현 시장은 4회에 걸쳐 15,750,000원을 집행했다. 2018년도에는 총 7회에 걸쳐 26,600,000원이 집행된 셈이다.

특히, 현 권오봉 시장 취임 해였던 2018년도 하반기(7월~12월)에는 전체 지역특산품 구입비 21,040,000원 가운데, L 업체 한 군데에만 15,750,000원이 집행돼 지역특산품구입비 중 74.85%를 한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L업체에 2019년도에는 시장이 사용한 카드로 2회에 걸쳐 6,270,000원을, 그리고 부시장이 사용한 카드로는 3회에 걸쳐 3,260,000원이 집행됐다. 이 해에는 시장 및 부시장이 함께 이 업체에 9,530,000원을 집행한 셈이다.

이처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해당 L 업체 한 곳에 약 6천여만 원에 달하는 총 59,805,000원이 집행돼 '특정 업체 몰아주기'라는 특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여서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 A 씨는 "여러 종류의 지역특산품이 있을텐데,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면서 공정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이렇게 한 개 업체에만 몰아주기 하는 것 처럼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또한, 시장과 부시장이 함께 같은 업체 제품구입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것도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해, 여수시 총무과 관계자는 "2017년도와 2018년도에는 국제행사, 도민체전, 도장애인체전 등 다수의 행사 때문에 지역특산품을 많이 구입하게 됐다"라며 "제품의 품질, 서비스 등 최적화된 상품이며 사시사철 선물하기 좋은 상품이고, 선물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호응이 좋아서 L 업체 제품을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지역 특산품이 한 두 제품 밖에 없는가?" "다른 종류의 지역특산품들은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 등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으로 들리는데, 그렇게 이해해도 되는가?"라는 취재기자의 질문에는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시장의 직접적인 설명 등 취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 요청을 하겠다"는 기자의 문의에 대해 "공보담당관실과는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며 "해당 부서로 직접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부서에서 대 언론 업무를 회피하려는 취지로 받아 들여져, '공보담당관실의 주된 업무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자 한다.(후속보도 이어짐)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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