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11.27(토) 10:15 자유게시판   알림란   기사투고   기사제보

광주고려인마을 추천 맛집, 삼겹살 전문점 '가족회관'
2021. 10.14(목) 06:54확대축소
[삼겹살 전문점 ‘가족회관’ 주인 최양숙씨.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삼겹살구이가 국민 음식이다 보니 동네마다 흔한게 삼겹살집이다. 맛있는 곳도 많고 유명한 식당도 많다.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를 넓은 품으로 품고 살아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도 그런 집이 있다. 한 곳에서 20년 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검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식당 '가족회관'이 주인공이다.

월곡동에선 다 아는 '일신아파트101동 옆' 가족회관은 개업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자리를 지키며 동네 삼겹살 애호가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맛있는 삼겹살에 싱싱한 야채를 풍성하게 주는 집으로 유명하다.

주인 최양숙(60)씨는 "식당을 오래 하다보니 아파트나 동네 주민들은 많이 바뀌었는데 우리만 그대로인 것 같다"며 "그래도 이사간 주민들까지 멀리서 찾아올 정도로 맛 만큼은 인정받고 있으니 성공한 셈"이라고 웃었다. 요즘엔 SNS로 소문듣고 찾아온 손님들도 많고 주변 원룸에 사는 젊은이들이 신규 고객이다.

가족회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00년 9월. 딱 20년을 넘겼다. 최 씨가 삼겹살집을 연 것은 순전히 먹고 살아보기 위해서다. 온 나라를 휩쓸고 간 IMF 광풍 때 남편의 사업이 넘어지면서 생계 자체가 어렵던 시기, 그는 삼겹살집 문을 열었다.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사람들이 삼겹살은 많이 먹으니 그거라도 하면 될 것 같은 생각에 시작했다"는 최씨. 식당 일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먹고 살려고 시작한 식당이니 열심히 했다. 부부가 매달려 오직 친절과 성실함으로 승부했다.

오는 손님에겐 듬뿍 듬뿍 퍼주며 이윤 생각하지 않았던 장사 방식이 통했다. 특히 육가공회사를 하던 남편 친구 덕에 좋은 고기를 공급받은 것도 한몫했다. 이제 가게는 성공했고 남편도 식당 10년 만에 다시 사업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최씨는 식당 성공의 배경을 말하다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생하는 딸네를 위해 부모님은 손수 지은 농산물을 보내주며 식당의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경험도 없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손해 보며 한다는 생각이었으니 사실 부모님 도움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친절하고 최선을 다해도 어려움이 없지는 않은 것이 식당업이다. 체력도 문제없었던 그에게 의외로 힘든 것은 손님 대하기. 안 해본 일이라 다양한 손님 비위 맞추는 일은 한동안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 길밖에 없다'며 열심히 살았고 부모님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버텼다는 게 최씨의 말이다.

최 씨는 "이제 도움받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주며 살겠다"며 "장사 시작하려고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도 도와주고 그런 사람들이 가게 개업해 체인점 아닌 체인점주 노릇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려인동포들과 어울려사는 이 마을이 좋고, 정년이 없는 이 식당업도 좋아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기서 장사하고 싶은 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고 밝혔다.

역사마을 1번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은 "성실함 하나로 장사해 성공한 후 이제 부모님도 도와드리며 잘 살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최 씨의 가족회관이 앞으로도 동네 주민들에게 맛있는 고기를 팔며 살아가길 응원한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이모티콘
제 목
내 용
광주전남제주 주요기사
여수 율촌1산단 제강슬래그 침출수 시료채취 및 분석 …광주 광산구 월곡2동, 고려인마을서 '줍깅 캠페인' 실…
완도군, 스마트치유마을 조성…정보통신기술·치유 융…고흥군, 수산식품가공단지 조성 위한 수산 관련 직능단…
광주 북구, 산불 방지 종합대책 추진무안군, 기본형 공익직불금 11월말 1만489농가에 지급
최형식 담양군수,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군정방향 제시…광양시, 내고장 농산물 농부 직거래장터 열려
여수시, '음식 덜어먹기' 안전한 음식문화 정착 총력장흥군, '으뜸한우 송아지브랜드' 출범식 개최
최신 포토뉴스

(8보) 이용…

(7보) 이용…

구례군, 20…

(6보) 이용…

(5보) 이용…

인기기사 최신기사
인사말 | 조직도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공지사항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기사제보

Copyright ⓒ 제호 : 한국타임즈 등록연월일 : 2009. 9. 15. 등록번호 : 광주 아 00039, 광주 다 00238 | 대표이사/발행인 겸 편집인 : 김호성 메일:hktimes@hanmail.net

주식회사 청남 : (서울본부)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7. 202호(충정로 3가 충정리시온).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로 124. 케이원오피스타운 (7층 713호) 사업자등록번호 : 411-05-82468. 410-86-54027통신판매업신고2012-3600084-30-2-00179 청소년보호책임자 김호성 제보 및 문의 전화 : 062-382-7300(代) (서울) 02-365-0516 팩스 : 062-382-7310 The Hankooktimes [인터넷신문 및 일반주간신문] 이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없이 기사와 사진의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