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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주 고려인 자녀들 대거 강제 징집으로 눈물바다
2022. 09.28(수) 09:25확대축소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국 내 예비군 동원령 발표에 따라 러시아 거주 고려인 자녀들이 대거 징집돼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러시아 내 거주하는 소수민족의 무차별 강제 징집에 따라 어린 자녀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가족들과 헤어져 전쟁터로 떠나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고려인마을 거주 김따냐씨 손자 에릭(16세)군을 비롯한 미성년 자녀들이 징집돼 전쟁터로 떠났다.

또한 크름반도 거주 김슬라바씨 고등학생 자녀도 역시 강제 징집돼 어디론가 끌려가는 등 러시아-우크라 전쟁 확대로 인해 광주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 출신 고려인과 러시아 출신 고려인들이 서로의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어 고려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7일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를 찾은 고려인 김나탈리아씨는 "자신의 아들이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어 언제 강제 징집될지 알 수 없다"며 "하루 속히 국내 입국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고려인마을은 대책을 마련 중앙아시아 우즈벡과 카작, 키르키즈 등으로 피신한 고려인 자녀들의 국내 입국 방안을 마련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내 소수민족인 크름 타타르족과 고려인 등도 징집 대상이다. 알림 알리에프 인권단체 크림SOS 설립자에 따르면 크름반도 러시아군 징집 영장을 받은 이들의 80%가 타타르족과 소수민족이다. 그는 "이는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초래하는 전쟁범죄"라면서 "사람들에게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영장을 받지 말고, 군사 위원회에도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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