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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가, 광주밸런스의원 도움으로 회복 중

문 화가, 고려인마을 추진 '문빅토르 갤러리샵' 입주화가 제안 수락
2022. 11.26(토) 11:21확대축소
[카자흐스탄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씨와 양효구 원장.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 초청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대표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71)씨가 지역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 중이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주에 도착해 전문병원인 광주밸런스의원(원장 양창환)에 입원 치료 중인 문 화가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무릎관절 수술 후유증 뿐만 아니라 요로결석과 심장병도 가지고 있어 한달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밸런스의원은 양창환 원장의 부친이며 광주지역 유명의사인 양효구외과(일반외과) 대표 원장과 협진을 통해 문 화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수술도 진행했다.

현재 관절 부분 부종도 상당히 호전된 상태며 통증이 사라지고 재활치료를 통해 걸을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문 빅토르 씨가 카자흐스탄 미술계 거장이며 고려인 사회을 대표하는 유명화가라는 사실을 안 밸런스의원과 양효구 원장은 치료비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소식을 고려인마을에 전했다. 양효구 원장은 치질 제거 분야에서 출혈이나 통증없이 수술하는 유명의사로 알려졌다.

문 화가와 고려인마을의 인연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평소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과 교류해오던 문 화가는 지난해 고려인문화관 개관을 기념, '고려인강제이주' 추상화를 고려인마을에 기증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고려인마을에 홍범도 장군 초상화를, 10월에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를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로 광산구에 '형상'이라는 제목의 추상화를 기증했다.

이런 인연을 기반으로 고려인마을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치료에 앞장서자 문 화가는 치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마을이 계획하고 있는 '문빅토르 갤러리샵' 입주화가 제안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문빅토르는 고려인 3세이자 카자흐스탄 미술계의 거장으로 알려졌다. 1951년 고려인 최초의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바스토베 구역(옛 레닌기치)에서 태어나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1977년부터 20년간 국립 고려극장 주임미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고려인 지도자와 동포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작품활동 등을 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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