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문화관 '홍범도 장군 특별전' 국내 언론 관심 집중
2021. 08.26(목) 08:13

[광주고려인마을이 진행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특별전’을 50여 국내 언론이 집중 보도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진행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특별전'이 국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 제76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홍 장군이 서거한 후 78년만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홍 장군의 행적 관련 유물 20여점을 모아 지난 14일부터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소식에 국내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국내 유명방송사와 언론사들의 줄이은 취재보도는 물론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과 고려인마을 소식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KBS, MBC, SBS, 연합뉴스 TV, YTN, KBC, TV조선, CMB광주방송 등 이다. 또한 연합뉴스, 노컷뉴스, 한겨레신문, 광주일보, 전남일보, 국민일보, 뉴시스, 세계일보, 무등일보, 남도일보, 광주드림, 한국타임즈, 더팩트 등 50여 언론사가 집중 보도했다.

이외에도 방송3사 라디오와 CBS, 평화방송, 국악방송 등도 취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광주고려인마을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더불어 광주고려인마을이 전국적으로 소개된 것은 특별한 것이라며, 역사마을1번지로서 광주고려인마을을 널리 알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에는 고려인마을이 소장하고 있는 2만여 점의 고려인관련 유물 중 홍범도 장군의 기록물을 모아 국내외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전시될 유물은 "장군의 유해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절대 보내서는 안 된다"는 홍 장군의 유일한 손녀의 청원서. "조선 빨치산 대장 홍범도가 군인을 데리고 중령봉밀산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흥개호를 건너 나도 들어갔다"는 한 부하의 기록. 그리고 1920년 한까호수 부근에서 홍범도 장군의 새 아내 이인복, 손녀 예까쩨리나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홍범도 장군을 직접 만났던 고려극장 배우들의 회상기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와 흉상 건립 내력을 다룬 신문 기사인 '레닌기치'(1984년 11월 21일)도 있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 오른 희곡 '홍범도'를 쓴 극작가 태장춘의 아내 리함덕의 회고문과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육필 원고와 홍 장군을 기리는 고려인의 시도 전시된다. 이 시는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리상희(1904-1994)가 '레닌기치'에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쓴 것이다.

한편 광주 광산구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건립 후 고려인마을이 위탁받아 운영중 인 월곡고려인문화관은 지역주민과 외국인주민 간 소통 교류를 위해 도슨트 교육, 월곡반상회, 이주민 문화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