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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례의 패권정치, 책임은 없으신가요?
| 2016. 04.15(금) 0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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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사설을 통해 선거판에 무슨 영향을 끼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이런 기회를 통해 구례 지역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할 것 같다.
우윤근 후보와 구례군수와는 참으로 대단한 인연인 것 같다. 우윤근 후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양시·구례군 선거구 열린우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 의원이 됐고, 이제 4선을 바라보고 있다.
구례군수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현재 3선 군수로 활동하고 있으니 12년 동안 그분들의 관계가 짐작은 된다.
우 후보는 부드러운 이미지에 능수능란한 말솜씨, 그리고 따뜻한 그의 표정이 강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등 거침없이 발전하는 중앙정치에서의 그의 활약은 우리지역 국회의원이기에 자랑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구례지역에서 8년을, 분구된 때까지 합하면 12년을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 묻고 싶다.
작금의 구례군 현실을 보자.
지역경제는 파탄 날 지경에 이르고 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구례군 집행부는 군수의 사적 행정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감사에 걸리지만 않으면 개인에게 주는 특혜도, 약간의 편법도, 불법적인 행정 행위들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고 만다.
이런 구례군의 현실 앞에 우리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은 없는지 묻고 싶다.
4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면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겠다는 우 후보의 말이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낡고 썩은 기득권 세력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구례군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바람 또한 거세다는 것을 정치 거물 우윤근 후보는 알아주기를 바란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전라남도 기초단체장 공천심사 때 구례군민들은 구례군수의 도덕성 및 군정운영의 수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공천의 부당성을 당시 우 의원에게 충분히 전달한 적이 있었다.
구례군민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이뤄진 공천, 그리고 지방선거 결과의 모든 책임은 이제 구례군민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편 가르기, 측근들에게만 주어지는 수의계약 등의 폐해를 현재 당하고 있지만, 이제는 구례군민의 이름으로 우윤근 후보에게 묻고 싶을 뿐이다.
후보님! 구례에서 이뤄지고 있는 패권정치의 책임은 없으신가요?
[이 글은 4.13총선 전 발행된 '구례뉴스' 2호에 게재된 사설임을 밝혀둡니다.]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junesic10@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