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독자기고]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리더
2016. 10.20(목) 10:50

[경찰교육원 교수 신주호] 요즘 세태를 사는 사람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기침체, 청년실업률 등을 이유로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흔히들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우린 '비전상실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 한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 현대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은 막중하다. 정상적인 과정을 밟으려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고 결과만을 추구하다 또 다른 것을 잃은 경우도 있다. 현대는 풍부한 상상력과 변화의 속도가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인 된 시대이다. 여기에 더하여 통찰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훌륭한 리더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 비전은 꿈이 아닌 상호공감대를 형성할 때 실현이 되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상상력을 가지고 진퇴를 알고 실천하는 리더가 진정 용기 있는 리더이다.

프랑스에는 '그르늬이(Grenouille)'라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비전을 상실하고 사는 모습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 죽어 가는 개구리의 모습과 별로 다름이 없다. 이렇게 '비전상실증후군'은 우리를 개구리처럼 삶아대고 있다. 비전을 창출하지 못하면 우리도 삶아지는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전이 사라짐으로써 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목적과 목표의식이 없어져 그냥 내부에서 저절로 무너진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진정한 리더는 균형감각을 갖추고 대책 없는 비판만 하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감동을 주는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치를 선택하여 기본 입장을 정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결정의 요체라면 진정성은 리더가 갖고 있는 가장 귀중한 상품이다. 리더가 자신의 강점과 일치하지 않는 리더십 기법을 억지로 활용하려 하면 진정성을 잃게 된다.

모든 곳에서는 리더가 있다. 그 리더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훌륭한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즉 자신이 맡은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신뢰를 잃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먼저 어려운 일을 해내고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는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미래에는 어찌될 것인지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다. 하지만 리더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다보면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잃게 되고 결국에는 그 공동체는 붕괴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리더의 중요한 역할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타임즈 김신열 기자 kgl3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신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