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독자기고] 통계청 보성사무소, '통계로 농어촌 미래를 여는 2017년 농림어업조사' 실시
2017. 12.04(월) 10:50

[박영애 통계청 보성사무소장]
[통계청 보성사무소 박영애 소장] 어릴적 "황금물결이 넘실대던 가을"이라는 단어로 편지의 서두를 표현하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이맘때 즈음이면 농부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확의 달콤함과 결실의 보람보다는 점차 고령화되어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의 현실을 보게 된다.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 감소가 그리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2012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농어촌인구 300만명이 무너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은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농어업인의 고령화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기를 잃어가는 농어촌 지원을 위해 정부는 인구유입을 위한 다양한 귀농인 지원정책, 농어촌 영유아 보육지원정책, 농어촌 자금 지원 정책 등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최근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법률을 제정해 6차 산업 경영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농어촌 지원정책은 우리 농림어업이 어떤 자원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 우리 농어촌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통계'를 바탕으로 수립된다.

국가통계는 사회ㆍ경제적 변화를 진단하고 과학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공공재이고, 모든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정확성, 시의성, 유용성 등에 기반하고, 그 중 정확성은 현장조사로부터 시작되며 조사대상처의 정확한 응답은 통계의 생명을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통계청 보성사무소에서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2017년 농림어업조사를 실시한다.

2017년 농림어업조사는 통계청 보성사무소 관내 보성군, 고흥군, 장흥군의 127개 표본조사구, 1천262여 모든 농림어가를 대상으로 통계청 직원이 직접 방문해 농가 28개 항목, 임가 20개 항목, 해수면어가 19개 항목, 내수면어가 10개 항목에 대하여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농림어가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특성의 변화추이를 파악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등의 농림어업 정책수립, 연구분석과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되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의해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된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확한 응답이 절실하다. 이번 농림어업조사를 통해 농림어업 정책방향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토대가 마련돼 모든 농림어업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어촌의 빛나는 미래가 열리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

한국타임즈 편집국 hktimes1@hanmail.net